전체 글3 홍콩여행에서 자아성찰로 홍콩은 인구밀도가 세계 1위다 따라서 땅값도 엄청나게 비싸고 아파트나 건물의 동간 간격이 매우 좁다 건너편 건물 창문 사이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이다 요즘(2023년)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지상에 주차장을 지양하고 동과 동 사이에 조경시설을 많이 설치하는데 홍콩은 고가의 아파트 경우 그 구간에 묘지가(무덤)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당시 가이드의 설명이었고 에이 아무리 그래도 설마했는데 최근에는 홍콩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외곽 쪽 묘지 가격이 아파트 한 채 분양가 보다 비싸다는 뉴스 보도에 “돈 없으면 죽지도 못하다는” 제목이었다 그런 이유로 홍콩에서는 비좁은 땅에 관을 묻을 때 세워서 입관하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 보았던 홍콩영화의 강시들은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고(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야 잘.. 2023. 8. 10. 달콤한 유혹 “맨드레이크(만드라고)” 혹은 동양에선 “만다라케”라고도 한다 영화나(해리포터, 판의 미로...) 소설, 만화(신암행어사...) 등 문학에서 자주 인용되며 마법에 사용하는 뿌리가 인간형태를 가진 식물이다(우리나라의 산삼???) 인간의 정신을 가장 행복했던 한 시절에 머무르게 하고 육체는 죽지도 살지도 않은 좀비 같은 상태로 만들어버린다고 하는 환상의 식물 그 효염 그대로... 과거에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도피하고 싶어질 만큼 현실이 우릴 괴롭힐 때가 있다 아무리 지혜롭고 강인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 번쯤 "달콤한(?) 유혹"에... 누구나와 같이 나에게도 현실에 상황과 여건이 벼랑 끝으로 바닥까지 몰아세울 때마다 아직은 나에겐 찬란했던 어느 한순간도 없었다고 고집스럽게 다짐한다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기.. 2023. 7. 27. 돼지의 사랑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며 실화이다. 내가 군 생활 하던 시절, 아마도 상병 때쯤으로 기억한다. 부대에서 체육대회를 끝내고 전체회식 때문에 취사지원을(취사병이 아닌 일반사병이 군부대 내 식당으로 지원 나가는 일) 나갔었다. 취사지원을 자청한 이유는 회식 때 먹을 돼지를 잡아야하는데,(어느부대나 마찬가지겠지만 군에서 돼지를 잡는 방법은 여느 도살장에서 하는 그 것보다 훨씬 무식하고 잔인하다) 각 소대에서 무식하고 잔인한 병사 두 명씩 각출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. 그 당시 일명 “작업병”이라고 소대 내에서 짭밥 좀 찾다 싶고 일 잘하는 사병 몇 명을 칭하는 말이었고, 운 나쁘게도 내가 거기 포함 돼 있었다.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아 그 짓을(도살) 하러 가야할 판이었다. 비위 약하고 소심한 내가 하기엔 너무 버거.. 2023. 7. 20. 이전 1 다음